[미디어펜=김태우 기자]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와 더불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완성차 업계에서 친환경차량의 개발방향성을 전기차로 진로를 변경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디젤게이트의 중심인 폭스바겐의 경우 다가오는 파리모터쇼에서 경쟁력있는 새모델로 전기차를 소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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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충전으로 190Km를 이도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미디어펜 |
폭스바겐의 이런 행보는 글로벌 ‘Top 1’의 자리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중 디젤게이트 여파로 인해 땅으로 떨어진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며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디젤게이트로 몸살 앓은 폭스바겐이 15분 충전으로 480Km를 달리수 있는 전기차를 공개한다.
폭스바겐이 이번에 소개할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자사의 베스트셀링 차량인 골프와 비슷한 크기에 3000만원 후반대로 가격경쟁력까지 겸히한 모델로 예상되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 중 친환경 라인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교체한 곳은 폭스바겐뿐만이 아니다.
독일계 완성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 벤츠역시 기존 내연기관의 차량들이 아닌 전기 SUV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할 전망이다.
2018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계획중인 벤츠는 2020년까지 전기차 세단 2종과 전기차 SUV 2종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독일계 완성차 브랜드들의 행보를 주목하곤 있지만 테슬라의 영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지만 기존과의 다른 방식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변화와 기대를 모으곤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기술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져 제조원가가 낮아지고 충전 시설이 확충되면서 전기차 비약적인 성장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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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출시될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테슬라 |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50대 중 1대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처럼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투어 전기차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전기차가 대중화하는 시대는 순식간에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들어 배터리의 성능이 개선이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국내의 전기차만 비교해도 초기모델의 경우 100Km 전후의 이동거리가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190Km까지 이동 할 수 있게 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외 에도 전기차의 선구자 격으로 불리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내년에 출시될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320Km를 이동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리는 기존 시판된 전기차보다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내연기관의 차량들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거리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터리의 성능으로 친환경을 생각하더라도 이동시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며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한 배터리 성능으로 많은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출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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