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시 교통혼잡을 해소키 위해 추진한 제주국제공항 내 렌터카 배차와 반납이 전면 금지된 1일, 주변 도로에서 빚어지던 극심한 교통체증은 해소됐다.

이날 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와 공항 내 도로에서는 제주공항으로 진, 출입하는 차량이 줄었고 원래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를 제외하면 도로가 한산해졌다.

렌터카 배차·반납이 금지되기 전인 지난달 말까지는 하루 평균 제주공항에는 차량 8만 1390대(재진입 차량 포함)가 진·출입해 공항 입구 교차로부터 정체가 빚어졌다. 

제주도 조사에 따르면 이 중 62.8%인 5만 1076대가 렌터카였다.

제주공항에서 렌터카 배차와 반납이 금지된 것은 1978년 한 렌터카업체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량 대여 영업을 한 이후 39년 만이다.

렌터카 대신 제주공항 1층 도착 대합실 바로 앞 도로에는 렌터카업체의 셔틀버스와 인근에서 기다리고 이를 타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강영돈 제주도 교통안전과장은 "공항 내 배차와 반납이 금지되면서 교통체증이 평소의 절반가량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행 초기 렌터카업체들이 배차하는 경우가 있겠으나 계도와 단속을 통해 전면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7월 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교통 혁신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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