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현대상선의 CEO 후보에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는 지난달 30일 3명의 최종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서면결의서를 집계한 결과 인천항만공사 사장인 유창근을 최종 CEO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오는 5일 이사회를 개최해 '9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한다.
신임 CEO 후보자는 현대상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음주부터 업무에 착수해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처리해 나간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번 현대상선 CEO 선임 과정에 대해 "후보자 추천 기관과 평판조회 기관을 이원화해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1차적으로 글로벌 헤드헌팅사를 선임해 다수의 후보자를 추천 받았고, 이후 평판조회를 거친 3명의 최종 후보자를 경영진추천위원회에 부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경추위는 유창근 신임 CEO 후보에 대해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재직중인 인천항만공사에서도 물동량 증대 노력을 통한 실적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953년 생으로 대광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창근 후보자는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한 이래 2002년 현대상선 컨테이너 사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 해영선박 대표이사(부사장), 201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장)를 거쳐 2014년부터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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