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해 “이번에 그냥 넘어간다면 관행이 되어 의회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들 것이므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긴급 의총에서 전날 정 의장과 대화를 나눈 일을 거론하며 “‘이런 개회사를 읽으면서 여당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나’ 물었더니 ‘이 모든 게 예상됐다’고 말한 것을 볼 때 즉흥적 연설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민생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인질로 잡고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수한 정치테러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당 긴급 의총에서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해 “이번에 그냥 넘어간다면 관행이 되어 의회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들 것이므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미디어펜

또한 이 대표는 “누구보다 국회법 정신을 잘 아는 분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태도”라면서 “정 의장은 새누리당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특히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 의장은 중간을 지켜서 여야 합의를 통해 결과를 이끌어내라고 하는 그런 엄중한 명령이 입법 취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이 중립을 깨고 정략적 언동을 했다는 건 엄연히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한 것이므로 우리가 결코 용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국회가 70년간 쌓아온 최소한의 질서를 정세균이라는 의장이 깨뜨렸다”면서 “정 의장은 민생볼모로 정치를 인질잡고 저지른 이런 정치적 테러에 대해 반드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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