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미 법인장이 고급 차 라인업인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이어 세 번째 차량을 추가할 수 있으며, 소형 크로스오버 라인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주코스키 현대차 북미 법인장은 “몇 년 안에 에쿠스와 제네시스 세단에 이어 또 다른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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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주코스키 현대차 북미 법인장/현대자동차 제공 |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을 노리는 현대차가 올해 출시하는 고급 세단들의 시장 반응에 따라 라인업 확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코스키 법인장은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우리는 이것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예측하는 현대차의 신모델은 ′RK′라는 코드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BMW3 시리즈와 같은 급의 스포츠 세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코스키 법인장은 이 같은 관측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또 북미에서 닛산의 주크와 기아 쏘울, 혼다의 피트형 크로스오버 모델과 같은 서브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코스키 법인장은 이와 관련, "우리는 항상 아직 진입하지 않은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B세그먼트(소형차) CUV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세그먼트(차급) 세분화 전략은 기존 모델 판매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하며, 이미 자리를 잡은 세그먼트에 진입하는 것 역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 신 모델 출시에 대해 현대차는 "아직 검토 중인 내용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