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 부사장은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역량 강화, 하드웨어 사업을 지원 사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 부사장은 이날 소프트웨어 사업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하드웨어 매출을 강화하고 성장시키는데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핵심 하드웨어 사업을 지원해 삼성이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TV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삼성 TV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생겼다”며 “이것이 실현되면 삼성은 앱부터 광고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와 서비스 배급을 위한 세계 최대 플랫폼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놀라운 네트워크와 전 세계 소비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엄청난 정보와 규모를 활용할 수 있다”며 “삼성의 대표 모바일 기기는 200여 국가에 350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는 이들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고 진화하는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분야에 매년 5%이상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에서도 지속적으로 혁신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부사장은 하버드대 정치학 학사, 하버드 로스쿨 법학 박사 출신으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구글에서 일하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총괄하고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