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서울·샌프란시스코 동시 공개…"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 제공"
LG전자가 오늘 신제품 LG V20을 공개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V20 출시를 계기로 그 동안의 실적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LG전자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현지시간 6일)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V20'를 동시 공개했다.

   
▲ LG전자가 오늘 신제품 LG V20을 공개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V20 출시를 계기로 그 동안의 실적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V20 제품 모습. LG전자


'LG V20'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이며, 'V 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LG전자 'V 시리즈'는 보다 깊이 있고,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은 "LG V20는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LG V20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 그 자체였다. LG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부문은 작년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2022억원, 2분기에 1535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해 초 혁신적으로 모듈 방식을 도입한 전략 스마트폰 G5가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하면서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V20이 흥행하게 된다면 차기 G시리즈를 더욱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의 V20은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에 방점을 두고 개발된 스마트폰으로 '32bit 하이파이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전작인 V10에는 싱글 DAC가 들어갔다. 

LG전자 측은 “V20의 오디오 기능을 통해 섬세하고 깨끗한 원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음질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고,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이어폰까지 함께 제공된다.

V20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In Apps)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인앱스를 이용하면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의 앱에서 나온 검색 결과를 구글 앱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전·후면부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흔들림 보정 등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여 전문가가 찍은 것 같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G V20의 색상은 그레이, 실버, 핑크 3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LG V20'를 9월 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V20이 LG전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아니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경쟁제품에게 뒤쳐질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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