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충북 제천시 장락동 모 어린이집에서 A(3)군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군은 점심을 먹은 뒤 오침 시간에 다른 어린이 10명과 함께 교실에서 잠을 자던 중 호흡 곤란과 심정지를 일으켰다.

경찰은 A군에게서 외상이나 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을 처음 발견한 교사는 “다른 아이들은 모두 잠이 들었는데 A군이 잠을 안 자고 있어 재운 뒤 교실을 나왔다”며 “1시간쯤 뒤 들어가 보니 아이가 입술이 파랗게 질려 있고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 담당 교사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A군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교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 파일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하는 한편 원장과 다른 교사 등을 상대로도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