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진형 기자] 'W(더블유)'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켜낸 수목극 1위라서 의미는 더  깊다.

   
▲ 왼쪽부터 W(더블유), 질투의 화신, 함부로 애틋하게 포스터.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 15회의 시청률은 11.4%이다. 14회(10.9%)에 비해 0.5%로 소폭 오른 수치이다. 전국 기준으로 '더블유' 최고 시청률은 13.8%(제7회), 수도권 기준으로는 15.0%(제3회)이다.

반면 동 시간대 방영하는 SBS '질투의 화신'(연출 박신우·극본 서숙향)은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8일 6회 시청률은 9.2%로 5회 9.9%에 비해 시청률이 0.7%로 감소했다. 전국 기준으로 '질투의 화신' 최고 시청률은 9.9%(제5회), 수도권 기준으로는 11.2%(제5회)이다.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지난 9일 방영된 20회(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8.4%이다. 19회(8.0%)에 비해 0.4% 오른 수치이지만, 당초 기대치에 크게 밑돌았다. 전국 기준으로 ’함부로 애틋하게‘ 최고 시청률은 12.9%(제5회), 수도권 기준으로는 14.0%(제5회)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7월 20일에 방영된 5회에서 최고 시청률(12.9%)을 찍은 이후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 이날 첫 방송된 '더블유'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 15회 방송 화면 캡처

한편 '더블유' 15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강철은 오연주의 약혼반지를 빼더니 "내 가족 명단에서 지워줄게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라며 "이제 어떤 엔딩을 만들 건지 결정해요. 나는 오연주 씨 결정에 따를 거니까"라고 말했다. 오연주는 눈물을 흘리며  "왜 이래요. 뭐하는 거예요? 왜 반지를 빼요"라며 애틋함속에 미련을 나타냈다. 점입가경 웹툰 탈출기.

   
▲ SBS '질투의 화신'(연출 박신우·극본 서숙향) 6회 방송 화면 캡처

'질투의 화신' 6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가 이화신(조정석 분)과 고정원(고경표 분)을 사이에 두고 흔들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표나리는 이화신을 향해 "나도 짝사랑을 받아보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그를 향한 애증(?)이 남아있는 것. 그녀는 이화신의 친구 고정원에게 "부끄럽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양다리 로맨스가 본격화될 조짐.

   
▲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20회(마지막 회) 방송화면 캡처

'함부로 애틋하게' 20회(마지막 회)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이 노을(배수지 분)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노을은 자신의 어깨에 기댄 신준영에게 "자? 정말로 자? 알았어. 말 안 시킬게"라고 나직이 말했다. 그러면서 "너 오늘 피곤하고 고단했어. 다시는 안 깨울 테니까 엄마도 아버지도 나도 잊고 아무 생각 말고 푹 자. 고마웠어. 준영아"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새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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