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 여름 부산 해운대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3명을 다치게 했던 ‘광란의 질주’ 운전자에게 의식이 있었다는 의견이 밝혀졌다.

김씨는 7월 31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1차 접촉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해 교차로 3곳의 신호를 무시한 채 차선을 변경했다.

김씨는 시속 100㎞ 이상의 속력으로 운전한 끝에 7중 추돌사고를 냈다.

김씨가 낸 해운대 ‘광란의 질주’ 교통사고로 인해 3명이 숨졌고 23명이 다쳤다.

해운대경찰서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고 운전자 김모(53)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히면서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의식이 있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운전자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씨는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진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고 당일 뇌전증(간질)약을 먹지 않아 발작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운전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하면서 사고는 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 해운대 '광란의 질주' 차량./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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