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사 확대로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에 기여

조달청은 19일 19조622억원 규모의 2014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18조9,255억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가기관은 36%(1조6,430억원)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4%(3,547억원), 19%(1조1,516억원) 감소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예시규모는 전년 7조6,503억원 대비 9% 증가된 8조3,632억 원으로,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 고려시,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관별 발주계획 예시규모의 경우, 국가기관 발주물량은 6조2,392억원으로 지난해 4조 5,962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는 도로 및 항만공사 발주 증가, 교정시설 신설, 지방이전사업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전년도 8조1,260억원 대비 4% 감소한 7조7,713억원, 공기업은 6조2,033억원 대비 19% 감소한 5조517억원 규모이다.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공사의 집행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토교통부가 2조4,32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이어 해양수산부(1조2,735억원), 강원도(5,358억원), 법무부(4,170억원) 순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예시 자료는 누리집과 나라장터에 열람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종, 계약방법,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가 제시되어 있다”며 “건설기업들이 영업․수주전략을 수립하고 입찰을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