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기차역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던 사례가 4년새 약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역사 안에서 413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2012년 190건, 2013년 210건, 2014년 349건과 비교해 가파른 증가세다. 올들어 8월까지는 372건이 발생했다. 

성범죄가 급증하지만 철도역사 내 치안과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철도경찰관은 2012년 422명에서 지난해 426명으로 4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 의원은 "추석 연휴 철도 이용객이 306만명에 육박하는 점을 볼때 철도경찰 1명당 7183명의 승객을 담당하는 셈"이라며 "철도 보안 검색까지 실시하면서 업무가 과중해졌고, 그만큼 범죄 예방은 힘든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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