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추석,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고향을 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귀성객들로 각종 항구, 역 등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img1]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의 14척의 여객선이 정상운항을 했다.

연휴 첫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은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을 만나는 기쁨에 가득 찬 귀성객들로 시끌벅적했다.

백령도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0071t)가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서 귀성객과 주민 등 560명을 태우고 가장 먼저 출항했다. 이어 덕적도행 대부고속카페리5호도 정원을 꽉 채우고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들을 태워 날랐다.

인천시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도 버스를 타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이른 새벽부터 붐볐다. 이날 인천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는 약 8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시외버스의 예매율은 50%가량이다.

인천터미널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시외·고속버스 680대가 1126차례 운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인 13일∼18일 예상 승객 수는 10만2900명이다.

대전역 역시 사람들로 붐볐다. 대전역에는 이날 새벽부터 귀성객들이 속속 고향에 도착하면서 맞이방에 200명 이상의 이용객이 몰렸다.

대전을 떠나 서울과 영남권의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대전복합터미널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객과 고향을 찾아 떠나는 인파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크게 혼잡했다.

이날 오후가 귀성행렬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천안분기점 구간과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분기점-풍세요금소 구간이 온종일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강원도 내 주요 터미널 역도 귀성객들로 몰렸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 앞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고, 대합실은 가족을 마중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춘천역 등 주요 역에는 출향인과 역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레일은 열차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이날부터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에 ITX-청춘열차를 하루 13회씩 추가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부터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은 새말 나들목 4㎞, 횡성 둔내터널 주변 10㎞, 면온 나들목 4㎞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동홍천 방면으로 화도∼가평 휴게소 구간 24㎞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도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68만대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