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악의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지역 피해 복구에 발 벗고 나섰다.

SK그룹은 21일 임직원과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 등 SK자원봉사단 200여명이 강원도 동해 망상동 괴란마을을 찾아 제설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괴란마을은 이번 폭설로 총 80가구 중 30가구가 고립됐고 비닐하우스 대부분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피해주민 대부분이 노령층이어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자원봉사단은 삽과 손수레로 고립된 진입로를 확보하고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쓸어 내는 등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또 SK 워커힐 호텔에서는 피해 가구에 빵을 제공했다.

이날 이문석 사장(SK 동반성장위원회 상임위원)은 동해시청을 방문해, 폭설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500여 가구들을 위한 물과 즉석조리 식품, 4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 등을 전달했다.

SK는 또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 저소득층 200가구에 가구당 200L의 등유를 제공할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 대덕연구소 임직원 20여명은 22일 강릉지역에서 제설 작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