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환-송희영 스캔들 쇄신 인사, 후임 경영기획실장엔 박종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선일보가 21일 저녁 간부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송희영 전 주필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간의 비리유착이 불거진 후 논설위원및 데스크급 인사가 이뤄졌다. 조선일보 이미지를 실추시킨 박수환 스캔들을 해소하는 쇄신인사로 풀이된다.
방상훈 사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온 김영수 경영기획실장이 디지털조선 고문으로 옮겼다.

후임은 박종세 사회정책부장이 맡았다. 경제 산업통인 이광회 부국장은 AD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났다.

강경희 경제부장은 논설위원으로, 김홍수 경제부차장이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하원 TV조선 부국장겸 정치부장도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복귀했다.

주목되는 것은 김영수 경영기획실장이 디지털조선 고문으로 옮긴 점. 방사장의 핵심 참모를 하던 김전실장을 계열사 고문으로 내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일보 안팎에선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해석하고 있다.

방사장은 인사에 앞서 편집국 간부 10여명을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수환과의 연루 여부등을 점검했다는 게 회사안팎의 전언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수환 사장 스캔들 문제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송 전주필에 이어 추가적인 문제가 불거질 경우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송 전주필은 박수환 사장,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간의 호화접대 스캔들및 인사개입 의혹으로 사퇴했다.

조선일보는 지난8월 31일 1면에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언론인의 일탈 행위로 인해 독자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수환 커넥션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부기자 시절부터 박사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김고문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언론계에선 중소홍보대행사인 A사와도 관계도 주시하는 시각이 있다. 해당A사는 "비즈니스상의 특별한 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수환은 국내외기업과의 홍보대행 계약및 컨설팅계약시 송 전주필 등 조선일보 유력 간부들을 거명한 것으로 재계 홍보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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