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기아차가 멕시코 공장에 이어 중국 공장 준공을 앞두며 곧 글로벌 생산능력 900만대 시대의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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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공장에 이어 중국 공장 준공을 앞두며 곧 글로벌 생산능력 900만대 시대의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미디어펜 |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연간 생산능력 40만대 규모의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완공되면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848만대로 늘어났다.
여기에 중국 베이징현대 4공장인 창저우 공장(생산능력 20만대)이 연내 완공되는 데 이어 내년에 5공장인 충칭공장(30만대) 건설이 마무리되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898만대에 달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안정적인 생산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해 왔다.
지난 2007년 생산능력 501만대였던 현대기아차는 2009년 600만대(628만대), 2012년 700만대(718만대), 2016년 800만대(연말 기준 868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차례로 확보해왔다.
내년에 충칭공장이 순조롭게 준공된 뒤 2018년에 창저우공장의 생산능력이 20만대에서 30만대로 10만대 늘어나면 현대기아차는 908만대의 생산능력으로 명실상부한 '900만대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한 데 이어 고성능 브랜드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등 질적인 도약을 위해서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까지 총 28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자율주행차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해 도요타(1015만대), 폭스바겐(993만대), GM(984만대), 르노-닛산(849만대)에 이어 5위(802만대)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동시에 내실을 다져 양적·질적 측면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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