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차가 장애인 이동권 신장을 위해 시작한 여행지원 사업을 대전과 충청권에서도 운영한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장애인 이동권 신장을 위한 '기아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 사업을 대전·충청 지역에서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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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지교하 대전 시립 손소리복지관장, 김선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박병윤 기아차 전무, 이경희 고객,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카니발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아자동차 |
기아차는 이날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 설동호 대전시 교육청 교육감, 김선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박병윤 기아차 전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청 광장에서 '초록여행 대전·충청 권역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
그동안 초록여행 사업은 수도권, 부산·경남,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앞으로는 대전·충청 지역으로 확대 운영키로 한 것이다.
기아차는 이날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올 뉴 카니발 차량 2대를 전달했다. 그린라이트는 이 차량을 이용해 올해 말까지 약 300명, 내년부터 연간 1100여명의 대전·충청지역 장애인들에게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2년 6월에 시작된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차량을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초록여행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4년간 2만3000여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했으며, 내년부터는 연간 약 9천명 이상의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병윤 기아차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는 장애 유형이나 등급뿐만 아니라 거주 지역에도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후로 대전·충청 지역의 많은 장애인분들이 초록여행과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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