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국내 최초로 교통빅데이터 분석․처리기술을 이용한 ‘전국 교통혼잡지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교통혼잡지도’는 도로의 혼잡상태를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상에 표출해 전국 단위의 도로 혼잡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빅테이터인 내비게이션 이용 차량의 이동궤적(6억 개)을 25만 개 도로구간을 분석, 도로․교차로․행정구역별로 구현돼 지도상에 특정 기간의 혼잡강도를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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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자치단체 수준의 교통혼잡 강도(주중, 주말, 추석)/국토교통부 제공 |
분석결과, 광역자치단체 단위별로는 주중의 경우 대도시의 혼잡도가 높았고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강원도의 경우 주중보다 주말의 교통 혼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분석결과 주중의 경우 경기 부천시 소사구의 혼잡강도가 66.3%, 주말의 경우 서울시 강북구와 은평구의 혼잡강도가 각각 61.5%, 59.8%로 가장 혼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혼잡지도는 향후 전국 도로․도시별 교통망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거나 교통수요관리, 대중교통 활성화 등 정책 효과를 적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혼잡지도에 나타나는 차량 이동량․속도 자료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도로별로 연료 소모량과 CO2 등 온실가스 배출량도 산출할 수 있게 돼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