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119를 이용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 중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이송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안전처가 제출한 '119구급차 재이송 현황'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6년 상반기에만 재이송 된 사례가 5277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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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를 이용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 중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 이솓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현대자동차 |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된 환자는 2013년 8021건, 14년 1만2510건, 15년 1만944건으로 최근 3년간 총 4만5352명의 응급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들이 응급환자를 거부한 사유는 '전문의 부재'가 23.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진료과 없음'이 13.4%, '병상 부족' 8.6%, '의료기기 고장'이 1.6%로 뒤를 이었다.
응급환자 재이송이 가장 많은 지역은 28.1%를 차지한 경기도였고 서울은 18.2%로 두번째로 많았다. 또 부산 8.9%, 대구 8.0%, 전북이 5.4% 순이었다.
기 의원은 "보건당국 차원에서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재구축, 응급의료체계 효율화, 응급실 당직 의사 처우 개선, 응급장비 구비 등의 노력을 기울여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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