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카카오증권이 출범 2년 반 만에 누적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두나무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인 '카카오증권'의 누적 거래액과 이용 현황 분석자료를 27일 발표했다.

카카오증권은 4800만 유저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기반인 증권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다.

2014년 8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제휴 증권사와 거래를 시작해 이듬해인 2015년 5월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달성했으며 그후 7개월 만에 2배 늘어난 10조원을 달성다.

카카오증권 제휴 증권사는 삼성·키움·미래에셋·유안타·IBK·현대·대신·NH·신한 등 9개사로 늘었다. 9월 현재 카카오증권의 월 평균 거래대금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을 넘어섰다.

카카오증권 이용자는 남성 72%, 여성 28%로 남성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27%, 40대 26%로 가장 많았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카카오증권 이용자들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이어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한미약품 순이었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증권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카카오증권의 누적 거래액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카카오증권을 통해 편리하고 간편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고도화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올 10월 중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을 통해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카카오증권 MAP'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증권 MAP'은 기존 고액 자산가들이 이용하던 전문 투자자문사의 자산관리를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