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인한 영향은 없습니다. 노트7이 워낙 좋은 제품이라 이번 문제만 극복하면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기능성 테이프 제조 기업 ‘앤디포스’의 김인섭 공동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만큼 삼성전자를 확실한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말이다.
앤디포스는 2010년 설립된 올해로 설립 6년 차에 접어든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방수테이프 하나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TOP 메이저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원천기술 기반 제품다변화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로드맵도 완성했다. 향후 스마트폰 이외에 카메라, 액션캠,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공동대표는 “앤디포스는 삼성과 애플에 방수테이프를 공급하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률이 52%를 넘었고, 영업이익도 28.4% 실현하고 있다”며 “2014년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한 이후 앤디포스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고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6 모델에도 방수테이프를 공급하면서 세계 테이프 회사들이 앤디포스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삼성전자에 공급 예정인 제품은 지금 사용되는 제품에 비해 20~30% 업그레이드 된 제품일 것”이라며 “현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고객사지만 내년에는 화웨이가 주고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포스의 성장배경은 독자적 기술 확보,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거래선의 원가절감 효과 견인, 글로벌 TOP 메이저 고객 확보, 제품다변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앤디포스의 주력제품은 독자기술로 완성한 TSP용 양면 테이프와 차량용, 건축용 윈도우 필름이다. 테이프와 필름 모두 점,접착 원천기술을 토대로 시장수요에 따라 제품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신규시장 진출이 탄력적인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이미 확보된 생산라인만으로도 별도의 설비 증설 및 인력 충원 없이도 추가 생산이 가능해 시장수요에 최적화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성장성과 수익성까지 겸비했다.
특히, TSP용 양면 테이프는 최신 스마트폰의 방수 컨셉을 완성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기에 기존 글로벌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주요 메이저 기업을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스마트폰 로컬기업은 물론 첨단 전자기기 글로벌 메이커 등으로 거래처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앤디포스의 매출액은 2013년 249억원, 2014년 464억원, 2015년 575억원으로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51.8%로 급성장중이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412.6%와 540.8%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5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억원과 99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역대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제품 다변화에 따른 거래선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를 중심으로 방수를 컨셉으로 한 신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있어 앤디포스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호탁 앤디포스 공동 대표는 “앤디포스는 설립초기부터 앞선 기술력과 도전정신으로 개발하는 제품마다 국산화에 성공하며 신 시장을 창출해 왔다” 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는 세계적인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은 구주 매출 120만주를 포함한 총 42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4500원으로 총 546억~60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예정 주식수(약 1508만주)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960억~2185억원이다. 26~27일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5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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