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해영 의원 "금융소비자 불편 겪어"
[미디어펜=이원우 기자]1일 인출한도가 제한된 '한도계좌' 발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거래 한도계좌 개설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한도계좌가 처음 출시된 이후 6월 말까지 총 147만 6000건 개설됐다.

한도계좌는 하루 거래한도가 창구의 경우 100만원, 인터넷·자동화기기는 각 30만원으로 제한된 계좌를 의미한다.

대포통장 예방을 위해 작년 3월 이후 은행 계좌개설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통장 만들기가 어려워진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제도 시행에 따라 연간 대포통장 적발 건수는 2014년 7만 3000건에서 2015년 5만 7000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상반기 현재 2만 2000건이 적발됐다.

김 의원은 "한도계좌 150만건 개설은 소위 '통장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 금융소비자들의 불편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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