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국제공항 사업 참여…EDCF 최초 공항건설 지원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공항사업 참여를 위한 금융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타슈켄트 국제공항 사업 지원에 관한 금융협약(Financing Protocol)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왼쪽)과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타슈켄트 국제공항사업' 지원에 관한 금융협약을 맺은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출입은행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타슈켄트 국제공항 사업(총 사업비 3억 5000만달러)’은 정부지원 방침이 최종 확정되는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될 경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가 지원하는 최초의 공항건설 사례가 될 전망이다.
 
수은과 우즈벡 정부는 이번 금융협약을 토대로 향후 타슈켄트 공항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방식과 한국기업 참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논의된 바에 따르면 EDCF 2억달러와 수출금융 5000만 달러를 연계한 금융협력패키지로 지원하고, 우즈벡은 재건펀드(1억 달러)를 통해 양국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기업들은 경쟁입찰을 통해 전체사업을 일괄 수주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여객터미널의 수용능력 초과 문제가 해결돼 타슈켄트 공항이 유라시아 전역에 걸친 여객운항의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항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으로, 출입국관리와 통관 시스템 등 공항 시스템분야 후속사업 진출에도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수은의 타슈켄트 국제공항 사업 지원을 통해 약 3억 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한국기업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항한류 바람이 불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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