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서 공개, 갤럭시이름 빼고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어2가 혁신에 혁신을 거듭했다. 바꿀 것은 다 바꿨다. 이참에 전세계 웨어러블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삼성의 야심이 느껴진다.

삼성전자는 손목착용형 IT기기인 갤럭시기어를 완전히 환골탈태시키는 웨어러블 신제품 ‘삼성 기어2’를 공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에서다. 다만 관심인 큰 가격대는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제품 출시는 4월.  한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 150개국에서 일제히 이루어진다.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디자인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계 줄(스트랩) 선택권도 확대했다. 스트랩을 22mm 표준 규격으로 제작한 것. 다양한 기어2 스트랩이 선보일 예정이다. 시계화면과  대기화면,  글자체를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의 나사 디자인도 기어2에서는 없어졌다. 삼성전자의 고유 운영체제(OS) 타이젠이 탑재됐다.

기어2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없이도 음악을 저장, 재생할 수 있다. 심박동을 체크하고 에어컨과 TV 등에 대한 리모콘 기능도 해준다. 카메라는 200만화소.

충전도 강화했다.  한번  충전하면 2~3일 쓸 수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기어2의 가격이다. 갤럭시기어는 40만원에 출시된 바 있다. 일본 소니등 경쟁사들은 웨어러블을 20만원에 판매중이다.  기어2는 프리미엄급과 보급형으로 분할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의 시장을 차별화해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