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진형 기자]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1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미방위 소속) 의원이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가 처리한 '최근 5년간 해외국가별 해킹 및 사이버 공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5년간 국내 과학기술분야 연구·공공기관 54곳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총 1만 649건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2093건, 2013년 2만 611건, 2014년 2만 329건, 2015년 2만 423건이었고 올해는 8월 기준 2193건이었다.

사이버 공격 국가는 총 45개 국이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2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0건, 홍콩이 15건, 싱가포르·네덜란드가 14건, 일본은 11건 순이었다. 북한에서는 2013년에 1건, 2015년 3건의 사이버 해킹 시도가 있었다. 발원국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는 20건이었다.

김성수 의원은 "기술 발전은 가속화되고 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면서 향후 다양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정보 보안 의식 강화 교육은 물론 보안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과학기술 핵심 연구 정보 자원 보호를 위해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사이버 침해를 예방하고, 침해 대응 지원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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