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문제가 제기됐다.

4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감사로 진행됐다. 마이크를 잡은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은 기업은행 권선주 행장에게 "C등급 이하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14.3%에서 13%로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비가 올 때 오히려 우산을 빼앗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선주 행장은 "비중상으로 저신용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들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금액상으로 놓고 본다면 상반기 5855억원 정도의 대출이 진행돼 2014년말 대비 금액 상으로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행장은 "기업은행은 앞으로 꾸준히 신용도가 미흡한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최근 기업은행이 '빅데이터' '핀테크' 등을 적극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음을 짚으면서 "빅데이터라는 이름을 마케팅으로만 쓰는 건 국책은행으로서 떳떳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중저금리 상품을 개발해 달라"고 권 행장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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