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지금처럼 국내 정치 이슈와 정쟁에 갇혀있으면 제4차 산업혁명 세계적 흐름 놓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단법인 프롬100이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정치 이슈에 갇힌 국가 경쟁력과 기업 환경을 지적했다.
이날 프롬100은 창립총회에서 ‘경제의 탈정치화’와 더불어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체질을 바꾸는 것만이 해답이라고도 강조했다.
지식인 그룹 ‘프롬(FROM)100’은 기존 싱크탱크와 달리 정부나 기업, 특정 정치조직과 거리를 둔 지식인들의 모임이다.
프롬100에서 프롬(FROM)이란 이름은 미래(future) 위험(risk) 기회(opportunity) 제안(movements)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들었다.
미래 사회가 당면한 위험과 기회를 분석해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자는 의미다.
프롬100의 대표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맡는다. 2012년 연세대 총장으로 대학 개혁에 힘썼던 정 전 총장은 최근 정년퇴임하고 한국생산성본부 고문을 맡았다.
프롬 100에는 학문의 칸막이를 넘자는 모토로 과학기술과 정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였다.
프롬100은 △경제산업 △과학기술 △정보 미디어 △교육 문화 △보건 복지 △거버넌스 안보라는 여섯 가지 분야를 다룰 계획을 밝혔고, 그 의제는 정치논리 대신 연구 성과에 기반해 선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실제 정책에 반영되게끔 한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보고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프롬100은 창립총회에서 한국경제가 지금처럼 국내 정치 이슈와 정쟁에 갇혀있으면 향후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세계적 흐름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롬100은 “정치 이념 대신 경제 논리로 경제정책을 짜자”고 제언했으며 그 구체적 해법 또한 정부나 국회보다 민간경제의 역량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롬100의 출범 준비위원에는 강대희 서울대 교수, 권남훈 건국대 교수, 김상준 연세대 교수, 김소영 서울대 교수, 김일중 성균관대 교수, 김진일 고려대 교수, 박순애 서울대 교수, 박철성 한양대 교수, 오재인 단국대 교수, 온기운 숭실대 교수, 왕규호 서강대 교수, 이경원 동국대 교수, 이광철 홍익대 교수, 이봉호 서울여대 교수, 이성호 중앙대 교수, 이유미 연세대 교수, 이인실 서강대 교수, 이인호 서울대 교수, 이준기 연세대 교수, 임지순 포스텍 교수,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정진화 서울대 교수,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조명현 고려대 교수, 조성진 서울대 교수, 최강식 연세대 교수, 한현옥 부산대 교수,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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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프롬100의 대표를 맡은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사진=EBS 유튜브 영상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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