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속한 CKYH(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얼라이언스가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컨테이너 서비스 협력 체제를 강화, 글로벌 해운 시장을 선도에 나섰다.
CKYH 회원사와 에버그린 경영진은 20일 상해에서 서명식을 갖고 CKYHE 얼라이언스를 3월 1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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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이 속한 CKYH 얼라이언스(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가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3월 1일 CKYHE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한진해운 제공 |
한진해운 측은 “기존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P3가 유럽계 선사로 구성된 반면, 한진해운을 포함한 CKYHE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대표선사들이 참여해 결성됐다”며 “아시아 발 화물 운송에 강점을 보이며 유럽항로에서 P3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얼라이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CKYHE 얼라이언스와 우선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 노선(북유럽노선 6개, 지중해노선 4개)으로 운항 횟수를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북유럽 항로 79개, 지중해 항로 63개 기항지를 운항하며 한층 강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은 각 사의 장점을 모아 보유 자원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욱 용이해져 글로벌 선사들의 화두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CKYHE 얼라이언스는 유럽 및 기타 국가 관계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3월 1일 공식 출범 후, 4월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