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서울 '한양도성'의 전문가 현지실사가 완료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 소속 샤리프 샴스 이몬 마카오 관광대 교수 겸 방글라데시 이코모스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몬 교수는 한양도성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현황을 살피고, 관련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코모스는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에 대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판가름 난다.

사적 제10호인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따라 조성된 성곽으로, 전체 둘레는 약 18㎞이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과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은 한양도성의 성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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