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폭스바겐·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수입차의 9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가까이 하락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의 2만381대에 비해 17.7% 감소한 1만6778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
|
▲ 폭스바겐·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수입차의 9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가까이 하락했다./미디어렌 |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과 절반 가까운 차종이 판매 중단된 아우디의 실적은 지난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8월에 고작 76대를 파는 데 그쳤던 폭스바겐은 지난달 184대를 판매했다. 디젤 게이트 이전인 지난해 같은 달에는 2901대를 팔았었다.
아우디의 판매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3401대)보다 85.2% 급감한 506대에 그쳤다.
하지만 수입차의 9월 전체 판매 실적은 8월(1만5932대)보다는 5.3% 증가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9월에 전년 동월(4329대) 대비 15% 늘어난 5087대를 판매하며 약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 및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16만5189대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