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30여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 등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에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 등을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등은 8일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000명이 모인 가운데 '10·8 전국대학생대회'를 열고 12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연대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요구안에는 반값등록금 실현 외에도 입학금 폐지, 국·공립대 법인화 중단, 국·공립대 총장 직선제 보장, 사학비리 척결, 사립대학 전면 감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립대와 사립대를 가릴 것 없이 재정과 정책의 힘을 앞세운 교육부의 압박에 대학 구성원 간 갈등이 깊어지고 대학생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직선제 폐지나 사학재단 비리 등의 문제에 침묵한다면 교육이 엉망이 되고 우리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는 위기의식이 오늘 전국대학생대회를 만들었다"며 "교육부는 우리의 요구를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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