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태풍 '차바' 때 경남 밀양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밀양소방서는 9일 낮 12시 38분께 실종 지점에서 5㎞ 아래에 있는 밀양강 중앙 모래톱 수초에서 숨진 김 모(57) 씨를 발견해 병원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32분경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잠수교에서 카렌스 승용차를 운전하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119구조대와 수난전문구조대가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께 실종됐던 잠수교 하류 700m 지점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차 안과 주변에서 김 씨를 발견하지 못해 수색 구역을 넓혀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태풍 때 폭우로 상류인 경북 청도 운문댐이 계속 방류해 물살이 거센 데다 흙탕물이 심해 시계 확보도 쉽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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