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당초 예상보다 사양이 낮은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상황을 고려한 '가격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있어 고사양 부품을 최대한 절제,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
|
▲ 갤럭시S5 코퍼골드 색상/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5를 공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사양 부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트렌드를 주도해 왔던 것과는 달리 낮은 사양의 부품을 채택했다.
갤럭시S5는 5.1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5GHz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RAM 1천6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1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엑시노스를 비롯한 새로운 프로세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도 갤럭시S4보다 0.1인치 늘어난 것이다. 램 사양도 2GB로 갤럭시노트3보다 오히려 줄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성장이 멈췄다'는 표현이 나올만하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5는 모두가 생각하는 가격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며 "기대보다 사양이 낮은 이유는 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갤럭시S5의 세계 출시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준으로 갤럭시S 시리즈는 100만원 가까이 책정돼 왔지만 S5는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