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팬택의 워크아웃을 추진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21일 "상황이 어려워지면 워크아웃과 추가지원 등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현재로선 팬택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방향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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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 '베가 시크릿 업'/뉴시스 |
일각에서는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 측에서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2007년 4월 경영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및 17분기 연속 흑자행진으로 4년 8개월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2012년 3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기록,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9월에는 창업주 박병엽 팬택 전 부회장이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미디어펜=장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