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놓은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

25일 금융권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이를 공식 발표한다.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은 조만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팬택 '베가 시크릿 업'/뉴시스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5월 중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 경영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및 17분기 연속 흑자행진으로 4년8개월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이후 2012년 3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기록,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주 박병엽 팬택 전 부회장이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