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인텔리전스의 중요한 축”

SK텔레콤이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스마트폰 스스로 내 삶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5일 ‘MWC 2014’에서 스마트폰 스스로 다양한 상황을 인지해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인지 플랫폼(Context Platform)’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상황인지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뉴시스

‘상황인지 플랫폼’은 스마트폰의 센서, 카메라, GPS, 와이파이(Wi-Fi) 기능 등을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인지를 추측하는 플랫폼이다.

예컨대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걸어가는 경우, 반복되는 움직임·이동속도 등을 센서와 GPS등으로 감지하고 수집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걷는 상황’임을 인지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상황인지 플랫폼’ 기반의 '라이프 로그(Life Log)' 서비스도 선보였다. ‘라이프 로그’는 취미, 여가, 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출근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T맵이 시작되거나 퇴근 길 지하철 플랫폼에 도착하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추천해 준다. 또 평소보다 지출이 많아지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개인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 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라이프 로그’ 등의 정보가 매우 개인적인 만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정보는 해당 기기에만 저장되고 확인할 수 있다. 또 앱 구동을 위한 암호 입력 기능이나 원하는 내용만 선택적으로 기록되는 기능 등은 추가 개발 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상황인지 플랫폼’은 빅데이터 등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텔리전스의 중요한 축”이라며 “스마트폰이 진정한 삶의 동반자가 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