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은행 예금 금리가 초저점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액으로도 할 수 있는 신흥 ‘핀테크 투자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기술로 비용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금융투자상품의 문턱을 대폭 낮춰 고액 자산가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의 소액 투자를 가능케 한 것. 대표적인 상품을 살펴보자.
 
◇카카오증권 MAP,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스마트한 자산관리

카카오증권을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은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유수의 투자자문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인 ‘카카오증권 MAP (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을 출시했다.

카카오증권 MAP은 핀테크 기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최소 가입 금액을 50만원부터(ETF, 주식은 500만원부터), 수수료는 0.5~1.5%로 책정해 전문 투자자문사 상품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그동안 투자자문사 서비스는 높은 최소 가입 금액 때문에 고액 자산가나 법인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어 왔다.

카카오증권 MAP은 주식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거나, 최근 펀드 수익률에 실망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핀테크 기반의 새로운 투자일임 서비스다. 투자자 본인이 직접 주식 투자 하는 것과 동일하게 고객의 삼성증권 계좌에서 실제 주식 투자가 이뤄지며, 이 모든 과정은 고객이 선택한 전문 투자자문사의 전략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된다.

현재 카카오증권 MAP에는 11개 자문사의 18개 투자전략이 오픈 되어 있다. 입점한 투자자문사는 △한가람투자자문, △삼성자산운용, △이룸투자자문, △HN투자자문, △앤드비온드투자자문, △KPI투자자문, △아데나투자자문, △더퍼블릭투자자문, △LS 자산운용, △제브라투자자문, △퍼시픽투자자문이다.

카카오증권 MA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카카오증권 앱 내의 ‘투자’ 탭에 들어가서 본인 성향에 맞는 투자자문사의 투자 전략을 탐색한 뒤 방문신청을 하면 카카오증권 MAP 전담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방문하여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투자 개시, 투자금 변경, 해지 등 투자 이후의 모든 업무는 카카오증권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어니스트펀드, 최소 10만원으로 10% 수익률 달성

재테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1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한 P2P투자상품을 눈 여겨 볼 만 하다. 개인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매월 수익률 10% 대의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P2P금융이란 개인 간 거래(Peer-to-peer)를 뜻하는 핀테크 서비스로, 은행 등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IT플랫폼을 통해 대출 및 투자 중개가 이루어지는 신개념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어니스트펀드가 출시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은 개별 P2P투자상품들의 묶음으로, 한 번의 투자만으로 100여 건에 이르는 우량채권에 분산투자 되어 부도위험율을 낮추는 투자상품을 말한다. 소수의 불량채권이 발생하더라도 부도날 확률은 1% 미만으로 집계된다. 특히, 이 상품의 경우 10만원 규모로 소액투자 시 세금절사로 인해 ‘세금 0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금절사란 과세 표준 계산 시 국고금관리법에 의하여 10원 미만의 금액을 계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투자금액은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부여 받은 본인의 예치금계좌로 원하는 금액을 입금한 뒤 ‘투자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매월 상환되는 원리금 및 이자수익 역시 예치금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치금을 통해 빠른 재투자가 가능하다.

한편,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포트폴리오 투자상품 9호를 출시했다. 포트폴리오 9호의 총 모집금액은 11억3200만원 규모이며, 106개의 우량 채권에 자동분산투자 된다. 투자기간은 18개월로, 매월 정해진 일자에 원금과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라펀딩, 부동산 투자도 100만원부터 가능

테라펀딩은 건축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사업자와 개인투자자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하고,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 모은 뒤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사업자 등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부동산 P2P금융기업이다.

테라펀딩의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원이며, 최대 투자금액은 상품 총액의 10% 이하로 상한선을 정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자금 모집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테라펀딩 부동산 상품에 투자하려면, 먼저 테라펀딩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하고 가상계좌를 발급받는다. 부여 받은 본인의 가상계좌로 원하는 만큼 투자금액을 입금한 뒤 해당 투자상품의 ‘투자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밖에도, 부동산에 간접투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동산 펀드와 리츠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고, 그 운용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투자자가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고 전문 운용사에 매입과 운용을 맡기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고,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1~2년간 부동산 펀드는 평균 5%, 리츠는 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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