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두산밥캣은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3~4일 수요예측과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1월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에서는 지난 번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했다"며 "물량은 3002만8180주로 종전 49%에서 30%로 대폭 줄이고 희망 공모가도 2만9000~3만3000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 지분 13.5%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두산은 약 3900억~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투자자 지분은 애초 21.6%였으나 일부 지분에 대해 바이백(buyback)이 이뤄져 현재 16.5%로 낮아진 상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외부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함으로써 5400억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IPO로 두산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 총 1조 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상된다"며 "이번 공모에서 제외한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여력이 커진다"고 덧붙였다.했음.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올 상반기 공작기계사업 부문 매각 성과와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IPO가 더해져 내년까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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