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매진…당분간 아이폰 독주 이어질듯
아이폰7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시장에서 조기 매진되며 아이폰7은 초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 아이폰7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시장에서 조기 매진되며 아이폰7은 초반 열풍을 일으켰다. /애플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각 이동통신사들은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정식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이통사들은 하루 전날인 1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KT는 이날 오전 9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판매량 2만 대를 넘긴 데 이어 1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5만 대가 모두 팔렸다.

SK텔레콤도 1차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이 2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끝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전작인 아이폰6s보다 예약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신청 1분 만에 판매 대수가 2만 대를 넘었다. 

특히 아이폰7 시리즈의 색상 5종 가운데 처음 선보인 제트블랙(유광 검정)의 인기가 뜨거웠다. 예약판매 초기 수요는 블랙과 제트블랙으로 몰리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선 사전 예약단계부터 아이폰7 제트블랙이 동나버렸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아이폰7 제트블랙은 반짝이는 검정을 뽐낸다. 매트한 무광 느낌의 다른 모델과는 달리 정밀한 9단계 양극 산화 및 광택 공정을 거쳐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 또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 화면이 큰 아이폰7 플러스다.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갤럭시노트7(5.7인치)와 유사하다. /애플


다만 외부 마찰에 매우 약해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흠집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그럼에도 아이폰7 제트블랙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  

또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 화면이 큰 아이폰7 플러스다.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갤럭시노트7(5.7인치)와 유사하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대화면에 익숙한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아이폰7보다는 아이폰7 플러스를 대체폰으로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저장 용량도 갤럭시노트7과 같은 64GB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보다 여유가 있는 128GB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아이폰7 32GB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갤럭시노트7(98만8천900원)보다 출고가가 높지만 각종 제휴카드 할인을 받으면 50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 요금할인을 더하면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예상대로 마니아층이 탄탄한 덕에 아이폰7, 아이폰플러스7 초반 반응이 뜨겁다. 이번엔 갤럭시노트7의 대체 수요까지 몰리면서 당분간 아이폰7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2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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