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서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이 막바지 단계이며 상반기 내에는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이날 카카오의 IPO 주관사로 모건스탠리와 삼성증권을 선정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국내외 업체를 각각 1개씩 선정하는 이유는 국내 물량을 해외에 판매할 때 해외 주관사가 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MWC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스럽션 또는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강의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기조연설 때 공개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3월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상반기 내로 상용화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를 선택하고 보내주는 서비스"라며 "공인인증서 등의 절차를 통해 계좌를 등록하면 계좌간 연동이 이뤄져 이체를 편하게 하는 서비스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 “현재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부족한 자금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부 국가를 타깃으로 정해 한류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게임 회사들이 수익 배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대기업 게임사가 들어와 중소 게임 업체가 설 자리를 힘들다는 지적과 관련해 "유통 구조 문제 해결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