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차로 인정받았던 부가티‘베이론’이 미국 자동차 튜닝업체 헤네시의 '베놈GT'에게 왕좌를 빼앗겼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헤네시의 도전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케너베럴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진행됐다. 직선거리 5.2km에 달하는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헤네시의 '베놈GT'는 최고속도 435.3km/h로 2010년 부가티 '베이론'이 세운 최고속도 431.1km/h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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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 튜닝업체 헤네시의 '베놈GT'/온라인 커뮤니티 |
'베놈GT'의 운전을 맡은 브라이언 스미스는 "활주로가 더 길었다면 시속 450km도 거뜬했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장 빠른차의 기록을 다시 쓴 '베놈GT'에는 7.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고 최고출력 1,244마력, 최대토크 15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영국 리카리도의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돼 제로백이 2.7초며 시속 300km까지 13.6초가 걸린다. '베놈GT'는 이 부분에서 이미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베놈GT'가 이번에 기록한 최고속도 435.3km/h는 기네스북에 등재되지 못했다.
이는 기네스북에 오르는 조건 때문이다. 베놈GT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에 기록 되려면 기울기가 없는 도로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2회 주행해 평균기록을 산출해야 하고 양산차의 기본 조건으로 최소 30대를 생산해야 한다.
이 중 헤네시는 '베놈GT'의 기록을 한 차례만 측정했고, 현재 29대가 완성돼 기록 등재를 위한 최소조건을 충족시키지 못 했다.
헤네시 관계자는 “조건을 갖춘 후 다시 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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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 튜닝업체 헤네시의 '베놈GT'/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