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개통까지 두 달 남짓 남은 수서발 고속철도 인근 아파트들의 몸값이 오르는 가운데, 새로 분양하는 단지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개통을 앞둔 ‘수서발 고속철도(SRT)’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2개 단지 총 9078가구다. 

   
▲ 올 12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노선 인근에 총 9000여 가구의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자료사진=함스피알


수서역 인근에 1896가구, 천원아산역~부산역 인근 5323가구 등이다.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들의 가격 역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 더샵 포레스트’(전용 124㎡ 기준)는 지난 9월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4년 분양 당시보다 최대 6억원가량 웃돈이 형성된 것이다.

미분양이 존재하는 평택 역시 지제역 인근 단지는 값이 오르고 있따.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와 ‘소사벌 중흥S-클래스’ 등은 각각 전용 84㎡와 75㎡가 1000만~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말 수서발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가운데 최대 수혜지이자 신설 구간인 강남(수서), 동탄, 평택 등의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예상된다” 며 ”연말까지 역사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입지,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SRT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을 진행한다.

지제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다음달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소사벌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일 전용면적인 83㎡로 이뤄진다. 

입주민은 차량으로 10분대에 SRT지제역을 이용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는 BRT정류장(예정), 국철 1호선 평택역, 평택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다.  

수서역 인근에 들어서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올 11월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3층~최고 35층 총 69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 75~109㎡ 92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이다. 

SRT 수서역까지는 차량으로 10여 분 소요되고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GS건설은 김천(구미)역 인근에 같은 달 ‘김천센트럴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8층 총 93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주택형은 전용 59~99㎡ 등이다. 차로 10분대 거리에 고속철도 김천구미역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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