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

삼성전자가 24~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서 엑시노스5 모바일AP, 이미지센서, NFC(근거리무선통신칩), Wifi 칩셋 등 신제품 6종을 공개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엑시노스5 모바일AP 신제품 2종은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용 옥타코어 기반의 엑시노스 5422 ▲미드엔드 스마트폰용 헥사코어(6개의 코어) 기반의 엑시노스 5260으로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 5422' /삼성전자 제공

‘엑시노스 542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옥타코어 빅리틀(big.LITTLE)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해 8개의 코어(2.1GHz 고성능 코어 4개와 1.5GHz 저전력 코어 4개)가 작업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만큼 개별적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능력이 34% 개선되는 등 성능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모바일 이미지 압축 기술(MIC)' 과 '하이버네이션(Hibernation) 알고리즘' 기능이 탑재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규격 WQHD(2,560x1,440)와 WQXGA(2,560x1,600)를 지원할 수 있다.

'MIC'기술은 디스플레이 데이터를 절반 수준으로 압축해 필요한 메모리 대역폭을 최소화하며, '하이버네이션 알고리즘'은 영상재생 중 색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픽셀을 감지해 불필요한 데이터 전송을 차단한다.

삼성은 이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10%의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5260’은 미드엔드 모바일 시장에 최적화된 성능과 전력 소비율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1.7GHz 고성능 코어 2개와 1.3GHz 저전력 코어 4개로 구성된 총 6개의 코어가 'big.LITTLE 멀티프로세싱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해 엑시노스 듀얼시리즈 대비 최고 42% 속도가 향상됐다.

또 임베디드 디스플레이 포트(eDP) 인터페이스와 초당 12.8GB의 메모리 대역폭으로 WQXGA 해상도를 지원하고 Full-HD(1,920x1,080) 화질로 초당 60장의 속도로 인코딩을 할 수 있으며 H.264, MPEG4, VP8 등 다양한 디코딩 코덱을 내재하고 있다.

엑시노스 5422는 1분기에 양산 예정이며, 엑시노스 5260은 현재 양산 중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