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토지소유주 이모(61)씨와 땅에 근저당을 설정한 삼남개발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우 수석 장인인 이상달 전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씨는 지난 1995∼2005년 사이 이 골프장 인근 땅 1만4829㎡를 여러 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그러나 이씨가 소형 다세대주택에 세 들어 살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 수석의 처가를 대신해 땅을 차명 보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화성시는 우 수석 처가의 땅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씨와 삼남개발 측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응답이 없자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등기가 이뤄진 시점이 공소시효(신탁자 7년·수탁자 5년)를 10년도 더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은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