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콤이 내년 ‘하이퍼렛저’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하이퍼렛저는 현존하는 다양한 오픈 소스 블록체인 접근 방식을 모두 통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업계 공동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전대근 코스콤 전무이사/사진=코스콤

19일 코스콤 핀테크 세미나룸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기자간담회에서 코스콤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등 자본시장에 최신기술 도입을 추진 중인 사업내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코스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 거래는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기우 R&D부서장은 “미국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공약에도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표준화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서장은 “내년에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오픈소스인 하이퍼렛저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국내 자본시장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증권유관기관, 증권사들과 자본시장 공동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블록체인 플랫폼과 더불어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빅데이터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이상금융 거래탐지 분석과 빅데이터 기반 애널리포트, 페어 트레이딩 종목선정 분석 등의 콘텐츠를 발굴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코스콤은 로보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 테스트베드는 알고리즘,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인 로보어드바이저(RA)가 온라인 투자자문·일임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작동하는지, 실제 시장환경에서 확인하는 절차다.

전대근 코스콤 전무는 “코스콤이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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