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스마트 2.0 시대의 개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날 “스마트1.0 시대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정보 접근이 가능했다면 스마트 2.0은 다양한 연결기기의 진화와 연결기기에 지능이 더해지는 융복합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출현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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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열린 'MWC2014'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
이어 “이제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만물인터넷(IoE)으로 나아가고 있고 모든 사물이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스마트 1.0’시대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2.0’ 시대에도 SK텔레콤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SK텔레콤이 스마트 2.0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는 근거로 MWC 참가 업체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 스마트폰을 넘어선 다양한 연결기기를 선보인 점을 지목했다.
그는 “아직도 IoT, 빅데이터 등을 통해 수익을 어떻게 내야할 지 고민했는데 MWC를 돌아보고 나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얼마 전 400억 규모의 보안회사(NSOK)도 인수했는데 빅데이터를 연결해 물리적 보안 이상의 종합 보안 회사로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헬스케어와 솔루션, 인터넷TV(IPTV)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말 제조사에서도 솔루션을 많이 내놓고 있다”면서 “미래에 대해 전망하는 부분이 다 비슷한 상황에서 각자 갖고 있는 장점에서 상대의 장점을 누가 더 잘 얹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4G, LTE-A, 광대역 LTE-A도 넘어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5G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며서 “5G에서도 가장 빠른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얼마나 이해하고 어떻게 만족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스마트 2.0’ 시대에 OTT(망을 보유하지 않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포함해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