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장애인 펜싱 실업팀 창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하여 2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은 사실 무근이며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GKL에 장애인 펜싱팀 창단을 요구했고, 팀 창단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설립한 더블루케이가 업무 대행을 맡았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GKL은 이에 대해 창단 당시 더블루케이로부터 정보를 구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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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오른쪽) 및 관계자들이 지난 9월 2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들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들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순실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연합뉴스 |
GKL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문체부가 사회 공익적인 차원에서 장애인 실업팀 창단 협조를 요청했다"며 "당시 더블루케이가 창단 정보 자료를 많이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창단 요청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장애인 스포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팀 창단을 요청한 것이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권력 실세 등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비장애인 실업팀이 980개인데 비해 장애인 실업팀은 62개밖에 되지 않아 장애인 선수들은 한결같이 실업팀을 많이 창단해달라고 요구한다"며 "이번 의혹 등으로 장애인 실업팀이 해체될까 선수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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