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가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배터리 발화로 단종사태를 맞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아이폰7 시리즈가 빠르게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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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신작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가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배터리 발화로 단종사태를 맞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아이폰7 시리즈가 빠르게 메우고 있다./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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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판매 된 우선 개통 물량과 출시 당일인 21일 판매된 아이폰7을 합하면 최소 30만대 이상이 판매,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7시리즈가 출시된 첫날 전체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건수는 3만698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전작 아이폰6s 시리즈의 출시 첫날 기록은 3만3500건이었다.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한 것은 아이폰7 시리즈를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아이폰7 시리즈가 국내에서 공식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두고 어느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을 구하는 게시물도도 눈에 띄었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에 추가된 듀얼카메라 기능과 새롭게 출시된 제트블랙 색상이 특히 기대된다는 글이 상당수였다.
아이폰7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6s와 비교해 이어진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다. 저장용량은 용량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모두 32GB‧128GB‧256GB 세 종류이며, 색깔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특히 국내 출시 전부터 아이폰 충성 고객에게 관심을 받아온 제트블랙 색상의 경우 예약가입 개시 1~2분 만에 마감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연말까지 수령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태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아이폰7이 호주에서도 발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야후7뉴스 등에 따르면 서핑강사 맷 존스는 호주에서 구매한 지 1주일 된 아이폰7이 발화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아이폰7이 녹아 있었고, 아이폰7을 넣어 뒀던 바지도 불에 탔다”며 아이폰7을 구입한 이후 이를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애플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텍사스에서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아이폰7 플러스가 배송 단계에서 발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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