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4’ 세부 행사로 진행된 ‘캐리어 와이파이 서밋(Carrier Wi-Fi Summit)’ 기조연설을 통해 “KT는 5G 서비스를 ‘융합’ 네트워크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오 부문장은 이날 ‘Carrier Wi-Fi Service Through Innovation’ 이라는 주제로 KT의 앞선 기술을 소개하고 5세대(5G) 네트워크 서비스의 방향성으로 ‘융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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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26일 'MWC 2014' 세부 행사로 진행된 와이파이 사업자 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5G 네트워크 서비스의 방향성으로 ‘융합’을 제시했다./KT 제공 |
그는 “Wi-Fi 서비스의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속도와 이동성, 접속성능 개선, 커버리지 확대 등이 중요하다”며 “▲고품질 및 초고속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가 와이파이 확대로 속도의 패러다임 전환 ▲이종 네트워크 간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ABC 솔루션 제공으로 이동성 강화 ▲간섭억제 및 지능형 커버리지 제어 기술이 적용된 무선공유기(AP) 품질 향상으로 접속 성능 개선 ▲산간 오지 등 정보소외지역에 유·무선 인터넷과 인터넷텔레비전(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텔레비전 화이트 스페이스로 커버리지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이러한 기술을 WiFi와 3G/LTE 등의 이동통신망을 묶어서 제공하는 이종망 융합기술인 Het Net을 개발했다”며 “5G 네트워크 기술은 ‘융합을 통한 속도 향상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Het Net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Advanced와 기가 WiFi 네트워크를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묶어 최고 600Mbps 속도 제공을 통해 최신영화 1편 용량인 800Mbytes를 11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신기술이다.
그는 KT의 이종망 융합 기술과 관련해 “이종 네트워크 간 끊김 없이 제공하는 ABC 솔루션을 통해 올레 TV 모바일 상용서비스에 적용돼 있다”며 “향후 이종망 융합기술인 ‘Multi-RAT CA’을 통한 동영상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확대 접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고객들은 KT가 추구하는 가상 단일 네트워크(Virtual One Network)를 통해 접속하는 네트워크는 종류에 상관없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오 부문장은 ‘MWC 2014’에서 노키아 솔루션 & 네트웍스, 에릭슨, 시스코의 주요 임원들과 만나 통신기술 진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KT의 광대역 LTE-A 핵심기술인 주파수 융합기술 상용화와 그린정보통신(IT) 실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