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4’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를 주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사업자의 이윤창출을 동시에 제공하는 윈-윈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SK플래닛 제공

서 사장은 이날 “이제는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상에서의 활용과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바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을 예로 들며 “고객들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의 급증은 단순히 양적 증가가 아니라 고객을 다면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운영경험을 통해 ‘모바일 커머스’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올해 연간 거래액이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래닛 11번가의 경우 지난 2년간 모바일 커머스 거래액이 8배 이상 성장했으며, 모바일 결제도 급증해 일일 이뤄지는 결제의 50% 이상이 모바일 결제로 이뤄지고 있다.

서 사장은 “고객이 제공해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더 잘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면서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이 연계된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머스와 빅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혁신, 온오프라인의 진정한 결합이 현실화되는 ‘넥스트 커머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개인화된 풍성한 경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비용효율성과 추가적인 이윤창출 기회를 제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된 구조에서 다양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